울산 국가산단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점검…고농도 오존 대응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8월까지 지역 내 국가산업단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을 실시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21일 밝혔다.

고농도 오존 발생 시기를 맞아 진행되는 이번 점검은 오존 농도와 주의보 발령 횟수 지속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대상 지역은 울산·미포와 온산 국가산단이다.

이들 산단은 대규모 석유화학, 조선, 철강 등 VOCs 다량 배출사업장이 밀집해 여름철 오존 농도가 높고 악취 등 민원 발생이 잦은 지역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첨단 감시장비인 유해대기 측정 차량과 드론을 이용해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울산지역 오존주의보 발령일 수는 올해 상반기(1∼6월)에만 13일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0일, 2020년 7일, 2021년 13일 등 지난 3년간 연간 발령일 수와 비교할 때 매우 증가한 수준이다.

오존은 강력한 산화력으로 노출 때 만성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VOCs 등의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