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관련 주민 어려움 해소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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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정리 주민 간담회…"삼양·화북 하수 이송 없을 것"
오영훈 제주지사가 21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에 반발하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을 만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에 대해 논의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로 주민 고통이 커지고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도정 책임자로서 사과드린다"며 "주민 여러분이 괜찮다고 할 때까지 이야기를 듣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 유입과 인구 증가에 따른 하수·쓰레기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삶을 말하기 어렵다"며 "원인자 부담의 원칙에 바탕을 두고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주민 피해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과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양·화북 지역 하수가 동부처리장으로 이송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제주자원순환센터 침출수 또한 이송되지 않도록 마을과 제주도가 협의한 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월정리 어장에 미치는 영향과 어업인 피해 조사에 따른 보상을 포함해 주민 요구 사항에 대한 상생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창현 월정리장과 김성호 개발위원장, 고영범 어촌계장, 이승헌 청년회장, 황정현·김은아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마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증설 공사 추진 절차와 환경 훼손 우려, 행정 협의 이행 등에 대한 문제점과 의견을 제시했다.
동부하수처리장은 애초 2007년 일일 처리량 6천t 규모로 설치됐으며, 2014년 1만2천t 규모로 증설됐다.
이후 하수 처리량이 다시 한계에 이르자 제주도는 2017년 9월 하루 처리량을 2만4천t 규모로 증설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했으나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해 현재까지 공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영훈 제주지사가 21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에 반발하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을 만나 의견 수렴에 나섰다.

그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로 주민 고통이 커지고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도정 책임자로서 사과드린다"며 "주민 여러분이 괜찮다고 할 때까지 이야기를 듣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 유입과 인구 증가에 따른 하수·쓰레기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삶을 말하기 어렵다"며 "원인자 부담의 원칙에 바탕을 두고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주민 피해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과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양·화북 지역 하수가 동부처리장으로 이송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제주자원순환센터 침출수 또한 이송되지 않도록 마을과 제주도가 협의한 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월정리 어장에 미치는 영향과 어업인 피해 조사에 따른 보상을 포함해 주민 요구 사항에 대한 상생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증설 공사 추진 절차와 환경 훼손 우려, 행정 협의 이행 등에 대한 문제점과 의견을 제시했다.
동부하수처리장은 애초 2007년 일일 처리량 6천t 규모로 설치됐으며, 2014년 1만2천t 규모로 증설됐다.
이후 하수 처리량이 다시 한계에 이르자 제주도는 2017년 9월 하루 처리량을 2만4천t 규모로 증설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했으나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해 현재까지 공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