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소극장 '쿼드' 20일 개관…258석 규모 블랙박스 공연장 11월 서울연극센터 재개관·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오픈
서울문화재단이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공공극장 '대학로극장 쿼드(QUAD)'를 20일 개관한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지하에 조성된 '대학로극장 쿼드'는 연극·무용·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열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이다.
지난해 브랜드 컨설팅과 1천여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이름 '쿼드(QUAD)'는 사각형의 공간을 의미하며 공연장의 블랙박스 형태를 직관적으로 설명한다.
블랙박스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 장르와 형식에 제약 없이 새로운 실험을 시도할 수 있는 가변형 극장이다.
대학로극장 쿼드는 다양한 공연예술의 창·제작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이를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있는 공공극장에 공급하는 '1차 창·제작 중심의 유통극장'을 지향한다.
대학로극장 쿼드는 20일 개관식을 열고 21일부터 8월 28일까지 6주간 개관 페스티벌을 이어간다.
21일 열리는 몰토 콰르텟의 'JUST BACH'(저스트 바흐) 공연을 시작으로 극단 풍경의 연극 'OiL(오일)'(29∼31일), 99아트컴퍼니의 무용 공연 '제ver.2 <타오르는 삶>'(8월 4일), 천하제일탈공작의 탈춤극 '풍편에 넌즞 들은 <아가멤논>'(8월 18∼21일) 등 클래식부터 연극, 무용, 국악을 아우르는 공연 12편이 관객과 만난다.
8월 6일에는 밴드 이날치·콜드플레이와 협업으로 화제가 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공연 '생 날 몸뚱아리'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1월에는 대학로 연극의 허브 역할을 했던 서울연극센터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하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도 새로 문을 연다.
이를 통해 지나친 상업화로 영세 상인이나 예술인들이 외곽으로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과 팬데믹 등으로 위축된 대학로에 문화예술생태계를 다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의 중심인 대학로에 대학로극장 쿼드, 서울연극센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개관해 시민이 다시 찾는 새로운 대학로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관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김보람 예술감독은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메카인 대학로에 새로운 공공극장이 태어나는 것만으로 다양한 예술을 실험하는 예술가의 심장박동은 빨라질 것"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설탕이 든 탄산음료를 하루에 한 캔씩 마시면 구강암 발병 위험이 5배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이 16만명 이상의 여성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통해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구강암 발병 확률이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연구에 참여한 인원 중 약 2만명의 여성이 하루에 한 잔 이상의 탄산음료를 마신다고 했는데 이들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4.87배 더 높았다.연구진은 "고과당 옥수수 시럽(액상과당)과 같은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시럽이 입안의 박테리아 수집을 방해해 잠재적으로 염증과 암이 될 수 있는 세포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다만 연구진은 음료가 정확히 어떤 식으로 구강암을 유발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영역으로 봤다.또 이번 연구는 여성만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남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검증을 위해 더 다양하고 큰 그룹을 대상으로 유사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배우 김수현 소속사가 배우 고(故) 김새론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낸 뒤 그의 팬들이 지지에 나섰다.김수현 팬들은 지난 14일 오후 10시께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를 통해 '김수현 지지 성명문'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김수현의 방송 활동을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 최근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여론에서는 그가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공정한 검증 없이, 일방적인 의혹만으로 김수현 배우가 방송에서 배제되어야 한다는 논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일부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주장만을 근거로 그의 방송 출연을 문제 삼고 있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왜 유독 김수현 배우에게만 방송 활동 중단을 강요하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또 "최근 방송계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여전히 방송 활동을 지속하는 사례가 존재한다"라며 "무엇보다 법적 논란이 있는 정치인들도 대법원판결이 나올 때까지 몇 년 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정치적인 활동을 이어 나가며 임기를 자연스럽게 마치고 있다. 그런데도 김수현 배우에게만 즉각적인 하차를 요구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처사"라고 주장했다.이어 "배우로서 김수현은 자신의 입장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근거로 한 비난이 아닌, 공정한 기준과 원칙이 적용되기를 바란다"라며 "김수현 배우를 응원하는 팬들은 그가 올바른 방식으로 진실을 밝히고, 배우로서의 길을 걸어가기를 지지한다"고 했다.앞서 전
가수 김범수가 고(故) 휘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추모했다.15일 김범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사랑으로 끌어안아 주길,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길, 서로의 허물을 쓰다듬으며 각자의 모습 그대로 부디 행복하길, RIP 리얼 슬로우"라는 추모글을 올렸다.이와 함께 김범수는 "잊지 않을게, 밤새 나눴던 시시콜콜한 음악 얘기들"이라며 동료이자 후배였던 휘성을 추억했다.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자택인 광진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소방 당국이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이후 유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12일 부검을 마쳤다.발인은 16일 오전 7시,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발인 직전인 오전 6시에는 영결식이 진행돼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한편 1982년 2월생인 휘성은 지난 2002년 데뷔한 뒤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의 히트곡들을 발매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