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두달 연속 "경기 둔화 우려"…물가, 전쟁 장기화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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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두달 연속 경기 둔화 우려를 내비쳤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란 예상이다.
기획재정부는 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대외 여건 악화 지속 등으로 물가상승세가 확대되고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달 그린북과 일부 표현(물가 상승세 지속, 수출 증가세 약화)이 바뀌었을 뿐 두달 연속 경기둔화가 우려된다는 표현을 썼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중국 성장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역시 전달의 우려와 대동소이했다.
실제 주요 지표를 보면 정부의 이같은 판단을 뒷받침한다. 6월 수출은 석유제품・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세는 이어갔지만 증가율이 한자리 수로 내려왔다. 소비자심리를 나타내는 CSI는 지난달 96.4로 전월 대비 6.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심리를 보여주는 제조업 BSI는 83으로 3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BSI 7월 전망도 83으로 전달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6월 중 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 압력에 따른 美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주가가 하락하고, 국고채 금리와 환율은 상승했다. 주택시장은 매매와 전세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민생·물가안정을 위한 전방위 대응 강화와 함께 경기대응·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저성장 극복과 성장-복지 선순환을 위한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기획재정부는 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대외 여건 악화 지속 등으로 물가상승세가 확대되고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달 그린북과 일부 표현(물가 상승세 지속, 수출 증가세 약화)이 바뀌었을 뿐 두달 연속 경기둔화가 우려된다는 표현을 썼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중국 성장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역시 전달의 우려와 대동소이했다.
실제 주요 지표를 보면 정부의 이같은 판단을 뒷받침한다. 6월 수출은 석유제품・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세는 이어갔지만 증가율이 한자리 수로 내려왔다. 소비자심리를 나타내는 CSI는 지난달 96.4로 전월 대비 6.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심리를 보여주는 제조업 BSI는 83으로 3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BSI 7월 전망도 83으로 전달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6월 중 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 압력에 따른 美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주가가 하락하고, 국고채 금리와 환율은 상승했다. 주택시장은 매매와 전세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민생·물가안정을 위한 전방위 대응 강화와 함께 경기대응·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저성장 극복과 성장-복지 선순환을 위한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