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자색옥수수로 퍼플섬에 '퍼플' 더하기
전남 신안군은 퍼플섬의 명성에 걸맞게 반월·박지도에 재배한 자색옥수수 수확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색옥수수(블랙베리 찰옥수수)는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잎과 수염, 속대까지 자색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풍부하고 단맛이 강해 일반 옥수수보다 인기가 높다고 군은 자랑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신안군 안좌면 퍼플섬에서는 콜라비, 비트, 자색고구마 등 보라색 농산물을 재배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해 컬러마케팅을 지속해왔다.

군은 올해 본격적으로 재배한 자색옥수수를 퍼플섬 현장에서 찐 옥수수로 판매하고 옥수수 티백, 수프 등 다양한 가공식품 재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퍼플교를 비롯해 온통 보라색 꽃과 나무들로 이루어진 퍼플섬에 자색옥수수까지 추가돼 관광객 눈은 물론 입에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보라색 농산물 재배·판매 확대로 새 소득원을 발굴해 코로나19 장기화와 잦은 기상 재해 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