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잡는 장관…대통령실, 尹지시에 전방위 홍보 '볼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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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언론에 자주 나와라"…박보균 '소통강화' 발제 "정책의 절반은 홍보"
대통령실 수석들도 직접 메시지…페이스북 카드뉴스도 등장
尹 기자회견 정례화 방안도 논의…100일 회견 계획에 "아이디어 모으는 단계" 대통령실이 언론 출연·브리핑·소셜미디어(SNS) 등을 가리지 않는 전방위 홍보 태세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정책 홍보나 언론 대응이 미흡한 것이 한몫했다는 문제의식이 대통령실 내부에서 고개를 들면서다.
윤석열 대통령도 19일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잘하든 못하든 자주 언론에 나와라. 언론에 장관들은 보이고 대통령은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나와도 좋다"며 "자신감을 갖고 언론에 자주 등장해서 국민에게 정책에 관해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또 "스타 장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장관들의 언론 출연은 간간이 이뤄졌다.
다만, 관료 조직의 특성상 '개인플레이'로 비칠 소지가 있어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사실상 통상적 브리핑 외에도 방송·라디오 출연,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이슈 파이팅'에 나서라고 윤 대통령이 독려한 셈이다.
최근 장관들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업무 보고를 한 뒤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것도 이러한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 참석자들을 상대로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 강화 방안'을 발제하기도 했다.
발제문엔 "정책의 절반은 홍보다.
민생경제 어려움의 극복을 위해서도 정책에 대한 홍보가 더 중요하다", "장관은 정책을 지휘하지만, 소통도 지휘해야 한다", "대통령은 언론에서 언급량이 많은데, 장관은 적다" 등 내용이 포함됐다.
또 '레거시 미디어'(기존 주요 매체)뿐 아니라 페이스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외신 보도에도 관심을 기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우선 대변인 외에도 수석비서관들이 직접 메시지를 내고 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것과 관련해 야권 등에서 '사적 채용' 공세를 이어가자 "악의적 프레임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지난 17일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현안 브리핑을 열고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실 공식 페이스북 계정도 활성화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페이스북에 카드뉴스 형식을 최초 시도하며 '청년층 신속채무조정, 원금 탕감이 아닙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일각에서 청년 채무자의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한 '청년 특례 프로그램' 대책을 두고 '빚투(빚내서 투자)'로 손해를 본 청년층의 대출을 탕감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를 적극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전날에는 총무비서관실에 현직 검찰 수사관들이 이례적으로 파견 근무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문성을 인정받아 파견된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근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출근길 도어스테핑과 별개로 매주 한 번씩 브리핑룸에 내려와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취임 100일 기자회견 계획에 대해 "내부적으로 여러 아이디어를 모으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수석들도 직접 메시지…페이스북 카드뉴스도 등장
尹 기자회견 정례화 방안도 논의…100일 회견 계획에 "아이디어 모으는 단계" 대통령실이 언론 출연·브리핑·소셜미디어(SNS) 등을 가리지 않는 전방위 홍보 태세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정책 홍보나 언론 대응이 미흡한 것이 한몫했다는 문제의식이 대통령실 내부에서 고개를 들면서다.
윤석열 대통령도 19일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잘하든 못하든 자주 언론에 나와라. 언론에 장관들은 보이고 대통령은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나와도 좋다"며 "자신감을 갖고 언론에 자주 등장해서 국민에게 정책에 관해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또 "스타 장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장관들의 언론 출연은 간간이 이뤄졌다.
다만, 관료 조직의 특성상 '개인플레이'로 비칠 소지가 있어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사실상 통상적 브리핑 외에도 방송·라디오 출연,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이슈 파이팅'에 나서라고 윤 대통령이 독려한 셈이다.
최근 장관들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업무 보고를 한 뒤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것도 이러한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 참석자들을 상대로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 강화 방안'을 발제하기도 했다.
발제문엔 "정책의 절반은 홍보다.
민생경제 어려움의 극복을 위해서도 정책에 대한 홍보가 더 중요하다", "장관은 정책을 지휘하지만, 소통도 지휘해야 한다", "대통령은 언론에서 언급량이 많은데, 장관은 적다" 등 내용이 포함됐다.
또 '레거시 미디어'(기존 주요 매체)뿐 아니라 페이스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외신 보도에도 관심을 기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우선 대변인 외에도 수석비서관들이 직접 메시지를 내고 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것과 관련해 야권 등에서 '사적 채용' 공세를 이어가자 "악의적 프레임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지난 17일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현안 브리핑을 열고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실 공식 페이스북 계정도 활성화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페이스북에 카드뉴스 형식을 최초 시도하며 '청년층 신속채무조정, 원금 탕감이 아닙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일각에서 청년 채무자의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한 '청년 특례 프로그램' 대책을 두고 '빚투(빚내서 투자)'로 손해를 본 청년층의 대출을 탕감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를 적극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전날에는 총무비서관실에 현직 검찰 수사관들이 이례적으로 파견 근무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문성을 인정받아 파견된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근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출근길 도어스테핑과 별개로 매주 한 번씩 브리핑룸에 내려와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취임 100일 기자회견 계획에 대해 "내부적으로 여러 아이디어를 모으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