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 에세이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등 3권
출판계도 '우영우' 효과…에피소드 원작 3주 만에 5천부 팔려
케이블 채널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 에피소드가 활용된 원작의 판매량도 증가하는 등 출판계에서도 우영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출판계에 따르면 16부작 드라마 우영우의 에피소드 원작 에세이는 총 3권이다.

우영우는 오리지널로 기획된 작품이라 원작이 따로 없지만, 일부 회차별 사건의 경우는 변호사들이 쓴 수기집에서 발췌해 사용했다고 한다.

지난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 조우성 변호사의 에세이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쌤앤파커스 임프린트 '서삼독')는 드라마 방영 시점과 맞물려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3대 서점에서만 3주 동안 5천500부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보상금 100억원 때문에 삼형제가 소송을 벌인 '삼형제의 난'(우영우 4회) 편은 조 변호사가 막냇동생을 대리해 사건을 승소로 이끈 사례다.

책에서는 조 변호사가 기지를 발휘해 불합리한 당초 각서의 내용을 없던 것으로 하고 세 형제가 공평하게 몫을 나누도록 한다.

또 자신이 죄를 덮어준 사람에게서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도모하는 교도소 안 사람들의 모습, 로펌 근무 시절 워크숍 참석차 내려간 지방의 한 식당에서 느낀 문제점을 찾아내 법률 자문까지 했던 일화 등의 책 내용은 다음 달 방영분에서 일부 반영될 예정이다.

출판계도 '우영우' 효과…에피소드 원작 3주 만에 5천부 팔려
신민영 변호사의 국선변호사 사건 일지 '왜 나는 그들을 변호하는가'(2016·한겨레출판)와 신주영 변호사가 사건 당사자들의 스토리에 주목한 '법정의 고수'(2020·솔)도 에피소드 원작으로 사용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우영우는 자폐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법무법인에 신입 변호사로 입사해 다양한 사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미국에서 드라마 리메이크 제안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