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권성동 "국민연금은 시한폭탄…여야정 협의체 구성해 개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내대표 취임 100일 간담회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 추진
    고양이 목에 방울 달아야 할때"

    "대통령과 자주 소통, 직언도 해"
    권성동 "국민연금은 시한폭탄…여야정 협의체 구성해 개혁"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사진)가 연금개혁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권 직무대행은 17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금개혁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할 수 없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1대 국회가 해묵은 개혁 과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며 연금 외 노동과 교육 등 3대 분야를 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권 직무대행은 “누구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표가 떨어질까 봐 두려워서 지금까지 미뤄왔다”며 “국가 미래를 위해 여야가 함께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한다”고 초당적 협조를 강조했다.

    연금·노동·교육 개혁은 윤석열 정부가 줄곧 강조해 온 정책 과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연금·노동·교육 개혁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권 직무대행이 이날 국민연금을 겨냥해 “한국 사회의 시한폭탄이 됐다”며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3대 구조 개혁 중 연금을 우선 과제로 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끝낸 뒤 하반기 연금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행 제도보다 ‘보험료를 더 내고 연금은 덜 받는’ 방식으로 바꾸는 개혁안이 논의되고 있다.

    권 직무대행은 간담회에서 과감한 규제 개혁도 강조했다. 그는 “민생 살리기를 위해 단기 처방도 필요하지만 근본 대책은 경제 체질 개선”이라며 “‘민간 주도’라는 윤석열 정부와 당의 경제정책 방향을 위해 국회는 과감한 규제 개혁에 힘쓰면서 경제 활력을 끌어 올리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 예산 지출 합리화, 공무원 감축, 공공기관 구조조정 등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전향적 태도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에 대해선 “원내대표로서 직언한 적도 있고 대통령을 만나 자주 소통하고 있다”며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언론 장악’ 논란과 관련해선 “언론을 장악할 의도도,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개헌론' 꺼낸 김진표…與 "논의할 때 아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여야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개헌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금 단계에서 논의할 때가 아니다”며 개헌론에 선을 그...

    2. 2

      권성동, 9급 채용 논란에 "선관위원 부친 알지만 아들과 별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당정 관계에 대해 "앞으로도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

    3. 3

      국민의힘 지지율 흔들…민주당 흡수 안되고 무당층만 늘어 [신현보의 딥데이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중징계 등으로 인한 내부 갈등으로 당정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으나, 이탈층은 더불어민주당이나 정의당보다 무당층(無黨層)으로 가장 많이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