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학부모들 "특수학교 너무 멀어…구 마다 설치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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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간담회…박순애 부총리 "장애학생, 맞춤형 지원 강화"
장애 학생 학부모들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아이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특수학교와 특수교사를 더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15일 박 부총리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특수학교인 서울경운학교를 찾아 교사·학부모 등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특수학교가 부족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는 등 교육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경화 운영위원장은 "사는 곳은 마포구인데 종로구로 학교를 보내고 있다.
동네 학교에 '도움반'이 있지만, 너무 과밀인데다 특수교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가까운 데서 아이들이 학교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특수학교가 구(區)마다 설치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동이 학부모회장은 "학교가 25개 반인데 특수실무사가 있는 반이 절반가량인 13개 정도"라며 "중증·중복장애 아이들도 많고 혼자서 활동할 수 없는 아이들을 도와줘야 하는데 실무 요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선정 보건교사는 "우리 학교는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많은 학생이 여러 자치구에서 원거리 통학을 한다"며 "학생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돌봄 시설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특수학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추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저희도 목표는 특수학교가 없는 구에 다 한다고(설립한다고) 정하고 있다"며 "우선 단기적으로 하나 정도는 긴급하게 하려고 목표를 새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총리는 "다수는 감소하는 학령인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는 꾸준히 증가하는 장애 학생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더 특별한 관심을 갖겠다"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모든 학생을 아우르는 따뜻한 미래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장애 학생 학부모들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아이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특수학교와 특수교사를 더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15일 박 부총리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특수학교인 서울경운학교를 찾아 교사·학부모 등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특수학교가 부족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는 등 교육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경화 운영위원장은 "사는 곳은 마포구인데 종로구로 학교를 보내고 있다.
동네 학교에 '도움반'이 있지만, 너무 과밀인데다 특수교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가까운 데서 아이들이 학교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특수학교가 구(區)마다 설치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동이 학부모회장은 "학교가 25개 반인데 특수실무사가 있는 반이 절반가량인 13개 정도"라며 "중증·중복장애 아이들도 많고 혼자서 활동할 수 없는 아이들을 도와줘야 하는데 실무 요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선정 보건교사는 "우리 학교는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많은 학생이 여러 자치구에서 원거리 통학을 한다"며 "학생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돌봄 시설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특수학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추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저희도 목표는 특수학교가 없는 구에 다 한다고(설립한다고) 정하고 있다"며 "우선 단기적으로 하나 정도는 긴급하게 하려고 목표를 새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총리는 "다수는 감소하는 학령인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는 꾸준히 증가하는 장애 학생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더 특별한 관심을 갖겠다"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모든 학생을 아우르는 따뜻한 미래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