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MZ세대 공무원 간담회 "지사실 찾아와 당당히 말하라"
김태흠 충남지사가 15일 도청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직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청년층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낮 농림축산국과 해양수산국에 근무하는 3년 차 미만 새내기 공무원 10여 명과 피자를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총선에서 낙선한 일 등 자신이 겪은 실패와 성공 등 여러 경험을 들려주고 젊은이들이 관심을 두는 직장과 일, 결혼 등 다양한 주제로 1시간 30분가량 대화를 했다.

젊은 직원들은 며칠 전 점심 메뉴로 지사가 준비한 삼계탕을 잘 먹었다는 이야기부터 저녁 6시 근무시간 종료와 함께 작동을 멈추는 청사 에어컨으로 야근자들이 더위에 시달린다는 하소연에 이르기까지 평소 생각이나 건의 사항을 가감 없이 말했다.

김태흠, MZ세대 공무원 간담회 "지사실 찾아와 당당히 말하라"
김 지사는 "여기 계신 분들이 우리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일하다가 언제든지 문제점이 있거나 건의할 사항이 있으면 젊은 패기로 당당하게 지사실을 찾아와 말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대화를 나눈 MZ세대 공무원들은 '멀리서 볼 땐 센 이미지였는데, 그렇지 않아 놀랐다', '자주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는 애초 차담회로 계획했으나, 지사 일정이 늦어지면서 자리를 옮겨 오찬 간담회로 바꿔 진행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5차례에 걸쳐 실·국별로 MZ세대 공무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