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LG, 반게임 차 키움 추격…4위 kt, 삼성에 1-0 완봉
6위 롯데, 꼴찌 한화 꺾고 4연승…7위 두산, 9위 NC 대파
6연승 SSG, 4.5게임 차 전반기 1위…8위 삼성, 팀 최다 11연패(종합)
개막전부터 선두를 질주한 SSG 랜더스가 전반기를 기분 좋은 6연승으로 마감했다.

SSG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윌머 폰트의 호투 속에 전의산이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려 4-1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을 달린 SSG는 2위 키움과의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키움과의 상대 전적도 6승 2패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SSG가 전반기 1위를 차지한 것은 2019년(당시 팀명은 SK 와이번스) 이후 3년 만이다.

1989년 이후 단일리그로 진행된 KBO리그에서 양대 리그가 열렸던 1999년과 2000년을 제외하면 전반기 1위 팀이 최종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사례는 총 31시즌 중 21회로 확률 66.7%다.

전반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19번으로 우승 확률 61.3%다.

6연승 SSG, 4.5게임 차 전반기 1위…8위 삼성, 팀 최다 11연패(종합)
이날 키움은 1회초 이정후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SSG는 2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김성현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아 1-1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전의산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3-1로 역전했다.

전의산은 8회말에도 솔로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폰트는 8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4패)째를 수확했다.

6연승 SSG, 4.5게임 차 전반기 1위…8위 삼성, 팀 최다 11연패(종합)
피 말리는 투수전이 펼쳐진 수원에서는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꺾었다.

결승점은 1회에 나왔다.

kt는 조용호와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에서 앤서니 알포드가 외야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kt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으나 고영표-김민수-주권-김재윤이 이어 던지며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선발 고영표는 7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7승(5패)째를 거뒀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을 8안타로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4위로 전반기를 마친 반면 8위 삼성은 구단 역사상 최다인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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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는 3위 LG 트윈스가 김현수의 3점 홈런을 앞세워 5위 KIA 타이거즈를 6-2로 물리쳤다.

LG는 3회말 1사 후 박해민과 문성주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주도권을 잡았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 채은성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LG는 6회에도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보탰다.

KIA는 7회초 2사 2, 3루에서 나성범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시즌 19홈런을 날린 김현수는 부문 1위 박병호(kt·27홈런)를 8개 차이로 추격했다.

KIA 선발로 나선 교체 외국인 투수 토머스 파노니는 4⅓이닝 동안 6안타로 4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2위 키움을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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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두산 베어스는 창원 방문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9위 NC 다이노스를 11-3으로 대파했다.

두산은 3회초 홍성호의 중전안타, 허경민은 2루타로 이은 2사 2, 3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다.

NC는 3회말 우중간 2루타를 친 이명기를 양의지가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두산 박세혁과 NC 오영수가 솔로홈런을 주고받았다.

승부는 5회에 갈렸다.

두산은 3-2로 앞선 5회초 NC 야수들이 실책 2개를 저지르는 사이 5안타를 집중시켜 5득점, 8-2로 크게 앞섰다.

6회에는 대타 김민혁이 솔로홈런을 날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았지만, NC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는 4⅔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8실점(7자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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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D.J.피터스의 3타점 역전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10-7로 꺾었다.

한화는 4회초 2사 만루에서 박상언이 주자 일소 우중간 3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5회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5회말 1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2루타를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정훈이 밀어내기 볼넷, 한동희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단숨에 6-3으로 역전했다.

한화는 6회초 하주석이 2점 홈런을 날린 뒤 7회초에는 마이크 터크먼이 우월 2점 홈런을 뿜어 7-6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롯데는 7회말 1사 1, 3루에서 한동희의 중전안타로 7-7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피터스가 주자 일소 2루타를 날려 10-7로 재역전했다.

한화 터크먼은 9회초 1사 2루에서 체크 스윙으로 삼진당한 뒤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6위 롯데는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지만, 꼴찌 한화는 다시 6연패를 당했다.

전반기를 마친 2022 KBO리그는 15일 퓨처스 올스타전, 16일 올스타전으로 팬들을 맞이한다.

올스타전이 끝나면 5일간의 휴식으로 재충전한 뒤 2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후반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