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설치 차질없이 추진"
행정안전부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웠던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설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신청사)에 대통령 임시집무실을 신축하지는 않고, 2012년부터 운영된 세종청사 1동 내 기존 집무실 공간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향후 독립적인 세종 제2집무실 신축 방안은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관련해 세종시는 지난 4월 ▲ 세종청사 1동 4층에 있는 국무회의장 우선 활용(1단계) ▲ 12월 입주하는 중앙동에 임시집무실 설치(2단계) ▲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에 맞춰 비서동·관저 갖춘 세종집무실 건립(3단계) 등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고, 대통령직 인수위는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제 2단계를 건너 뛰고 1단계에서 3단계로 직행하겠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현재 대통령 집무실이 설치돼있는 세종청사 1동과 불과 450m 떨어진 중앙동(신청사)에 기존 시설과 유사한 집무 공간을 구축하게 될 경우 중복 투자의 문제가 있다고 봤다.

또 경호 시설과 내부 공사에 15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돼, 현재 경제 상황에서는 예산낭비가 우려되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