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타워·사직야구장 재건축·2030부산엑스포 등 논의
박형준 부산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면담
박형준 부산시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4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면담하고 부산 롯데타워 건립 등 현안을 논의했다.

부산시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시나 시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부산 롯데타워를 차질 없이 건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롯데타워는 2000년 107층(428m)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성 확보 방안을 두고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고, 최근 높이 340m 랜드마크 건물로 건립하는 내용으로 부산시와 롯데 측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 회장은 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하는 사업이 부산시민 기대대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야구 배트를 선물했다.

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롯데 측이 유통산업과 관련한 분야에서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이바지해달라고 요청했고, 신 회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면담
이날 만남에는 부산시에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 이준승 디지털경제혁신실장,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이 참석했다.

롯데 측에서는 김상현 유통HQ 총괄 대표(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사업부 대표(부사장), 고수찬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부사장)이 배석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부산 시그니엘에서 신 회장이 주재하는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