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농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에 85점 차로 크게 졌다.

한국은 13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U-17 여자월드컵 16강전 미국과 경기에서 29-114로 졌다.

예선 C조에서 3패를 기록, 조 최하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애초부터 D조 1위(3승) 미국과 전력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훈 감독도 전날 조별리그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팀에 하나라도 배우겠다"고 이미 승패를 초월한 모습을 보였다.

1쿼터를 14-39로 마친 한국은 전반이 끝났을 때 20-69로 '트리플 스코어' 이상 미국과 간격이 벌어졌다.

이민지(숙명여고)와 고현지(수피아여고)가 나란히 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한국이 자유투를 1개도 던지지 못한 반면 미국은 자유투를 42개 던져 27개를 넣었다.

리바운드 21-67, 실책 34-10 등 일방적인 경기 내용이었다.

한국은 15일 슬로베니아와 9∼16위전을 치른다.

미국은 일본과 준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 13일 전적
▲ 16강전
한국 29(14-39 6-30 6-24 3-21)114 미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