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교란 등 어려운 시기…한미 글로벌전략동맹 더 중요해져"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한국, IPEF 형성에 중추적 역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최근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이 참여한 것에 대해 14일 "이 틀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형성될 것인지 결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전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우리는 공급망 교란,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다.

이는 우리의 글로벌 전략 동맹을 더 중요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IPEF의 역할에 대해 "지역의 성장과 번영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경제 안보의 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여기에는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개발하는 작업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미국 주도로 공식 출범한 IPEF는 무역,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조세·반부패 등 4가지 의제를 다룬다.

우리나라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과 함께 IPEF 창립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그는 "한미 경제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며 양국의 기술·경제 동맹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우리의 경제적 관계는 무역 그 이상"이라며 "이는 서로의 혁신 능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과 양방향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번영은 상호 안보에 근간을 두어야 한다"며 "한미동맹은 이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핵심(linchpin)이며 이는 시간이 흘러 우리의 동맹이 강화된 오늘날에도 여전한 진실"이라고도 말했다.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한국, IPEF 형성에 중추적 역할"
지난 10일 부임한 골드버그 대사는 12일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그는 14일 주한미대사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미 관계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제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일할 준비 완료입니다"라고 대사 부임 이후 첫 글을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