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비·신입생 입학지원금 등 지원 늘려…일부 조직 개편도
김지철 충남교육감 "경제위기 대비해 교육복지 확대할 것"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4일 "경제 위기에 대비해 교육복지를 확대하고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현재 저소득층과 다자녀에 한정 지원되는 수학여행비를 전체 학생으로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수학여행비로 초등생 15만원, 중학생 19만원, 고교생 28만원을 지원할 경우 연간 약 132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초·중·고 신입생 입학지원금 지원 계획도 밝혔다.

이 경우 1인당 20만원씩 모두 121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고등학교 조식과 석식비, 교육정보화비, 방과후 교육비 등의 지원 대상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공사와 용역의 발주단계부터 지역 업체 수주를 늘리고, 조기 재정 집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경제위기 대비해 교육복지 확대할 것"
'온채움' 기초학력 종합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초학력 부진 원인과 학습 수준 진단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파악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활동도 지원키로 했다.

김 교육감은 또 선거 기간 제시한 58개 세부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내·외부 위원이 참여하는 '미래교육기획단'을 운영하고, 충남교육청 조직을 일부 개편한다고 밝혔다.

연구정보원은 충남교육과정평가정보원으로 하고, 평가원에 학력향상연구센터를 신설하며 정책기획과에 미래교육 체제 전환과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미래교육추진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재유행으로 판단할 만큼 심각해지고 있다"라며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효율적인 방역과 학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수요조사를 거쳐 학교별 방역 물품과 인력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미래교육의 첫 단추는 코로나19의 상흔으로부터 교육 회복"이라며 "그동안 충남교육청이 추진하던 학습회복, 마음 건강과 신체 건강 회복 프로그램을 더욱 촘촘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