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안산시장 선거의 투표지 검증(재검표)이 14일 오전 10시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시작됐다.

6·1지방선거 안산시장 투표지 검증 오전 10시 시작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의힘 이민근 당선인에게 181표 차이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가 낸 '안산시장 당선무효' 소청에 따른 심리절차로 이날 투표지 검증에 들어갔다.

앞서 제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개표 당시 검표기 개표에서는 제 후보가 이겼는데 잠정무효표를 수기로 검표한 뒤 이 후보가 역전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특이한 결과로 소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안산지역 총투표수 26만586표 가운데 이 후보가 11만9천776표를 얻어 11만9천595표 득표에 그친 제 후보를 181표 차로 이겼다.

무효표는 3천123표였다.

투표지 검증은 안산시단원구·상록구선관위가 관리하는 투표지 보관 상자가 보훈재활체육센터에 도착한 뒤 시작됐다.

선관위는 소청 당사자 등 참관인이 참석한 가운데 보관 상자의 포장 봉인상태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상자를 열어 100매씩 묶여 있는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한다.

이날 투표지 검증을 위해 선관위 직원 110여 명이 투입됐다.

검증 작업은 이날 오후 늦게 완료될 예정이다.

경기선관위는 투표지 검증 결과와 소청인 측의 주장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이달 말 소청 인용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