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친선경기서 예상과 달리 전반 교체
32분만 뛴 이승우…김상식 감독의 농담 "K리그 남고 싶은가봐"
"이승우(수원FC)가 K리그 남고 싶은가봐요.

엄살을 좀 떨더라고요.

"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이끈 프로축구 K리그 선발팀 '팀 K리그'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3-6으로 졌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 등에서 "이승우를 다시 유럽에 보내야 한다"는 등 이승우에게 긴 출전 시간을 부여할 것처럼 여러 차례 농담을 섞어 말했다.

하지만 이날 이승우는 선발 출전하고서 공격포인트 없이 전반 32분에 라스(수원FC)와 교체됐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이승우를 일찍 뺀 이유를 또 농담 섞어 설명했다.

김 감독은 "김도균 코치 등쌀에 힘들었다"며 웃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김상식 감독과 절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 친선경기에서 팀 K리그의 코치를 맡았다.

김 감독은 이어 "이승우에게 출전 시간을 많이 주려고 했는데 근육 상태가 안 좋았다.

이승우도 20분 정도만 소화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아마 이승우가 K리그에 남고 싶은 것 같다.

엄살을 떨더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