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15일 개막 세계선수권 출격…남자 사브르 2관왕 조준
'아시아 최강' 한국 펜싱이 3년 만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올해 펜싱 세계선수권대회는 1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막을 올려 23일까지 이어진다.

펜싱 세계선수권대회는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개최된다.

직전 2019년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로 종합 3위에 올랐던 한국 펜싱은 세계 '톱3' 수성에 도전한다.

한국 펜싱은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에서 처음으로 종합 3위(금1·은2)에 올랐고, 2018년 중국 우시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지난달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내 12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 등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세계 최강'의 전력을 갖춘 남자 사브르에선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체전 석권을 노린다.

남자 사브르는 2018년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2019년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고, 단체전에선 2017년부터 3회 연속 정상을 지킨 종목이다.

현재는 김정환이 개인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이 4위,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7위로 톱10 중 한국 선수가 3명이나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단체전 랭킹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여자 에페의 최인정(계룡시청), 남자 에페의 박상영(울산광역시청),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서울특별시청) 등 각 종목의 간판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대회는 15일부터 각 종목 예선이 펼쳐진 뒤 18일부터 개인전, 21일부터 단체전이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