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파나마 메트로 사업', 英금융전문지 선정 '올해의 딜'
현대건설은 지난달 자사 컨소시엄이 체결한 27억달러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 금융약정'이 영국의 금융전문지 TXF가 선정한 미주지역 '올해의 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약정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한국의 공적 수출 신용기관(ECA)이 참여한 최초의 공급자 신용 거래라는 점과 파나마 국책은행을 비롯한 아시아·유럽·미국 등의 역량 있는 금융기관이 참여한 점,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녹색금융'을 구조화했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현대건설은 전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은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을 연결하는 25㎞ 고가철로(모노레일)와 역사 13개, 차량기지 1개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경제 발전과 함께 연간 2만t(톤)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2019년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해 2020년 2월 기술·상업·금융 전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아 해당 프로젝트를 최종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 ECA의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제도 신설로 파나마 역대 최대 인프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며 "앞으로도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 중남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