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깔따구류 유해하다고 확인된 적 없어"…시 "수돗물 끓여 먹을 것" 당부
창원 석동정수장 유충은 '깔따구류'…강우 시 이상 번식 환경
경남 창원 석동정수장에서 발견된 유충은 '깔따구류'의 일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시는 환경부 소속 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에 유충 분석을 의뢰한 결과 지난 7일 처음 석동정수장에서 발견된 유충이 깔따구류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깔따구는 4급수에서도 살 수 있는 수질오염 지표종이다.

일반적으로 깔따구는 평균 기온 30도, 습도 약 60% 수준에서 가장 많은 개체 수가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우 시에는 깔따구가 이상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깔따구 유충의 서식처가 늘어나고 개체 수도 증가한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국내에 알려진 깔따구류가 유해하다고 확인된 적은 없다.

깔따구 유충이 특별한 위해나 독성은 없다는 의견을 낸 전문가도 있다.

창원시는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 이후 해당 정수장 물을 공급받는 진해구 주민들에게 음용 시에는 수돗물을 끓여 먹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