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도 에너지 절감"…서울시, 건물 공사비 융자 등 지원
서울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시내 종합병원들과 협력한다고 13일 밝혔다.

종합병원은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으로 꼽히며, 2020년 에너지 다소비 건물 상위 100곳 안에 병원 19곳이 포함되기도 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시는 지난해 5월 서울대학교병원 등 5개 종합병원과 간담회를 열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시는 앞으로 종합병원의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드는 공사비의 80∼100%를 무이자로 융자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열과 수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종합병원에 도입할 수 있도록 타당성 검토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삼성서울병원은 39.4㎿ 규모 수열을 2024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물 온실가스 적정 배출량을 정해 관리하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에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5개 병원이 참여한다.

1회용품 대신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도 진행한다.

병원들은 건물 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 사용, 부속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방식으로 협력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기업, 학교, 병원 등 여러 사회 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