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술인에게 활동 기회를'…부산시, 올해 150명 선발 지원
부산시는 부산문화회관과 함께 지역 청년 예술인들에게 무대 활동 기회를 주고, 그들의 능력을 키워 주고자 대규모 공연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국악, 무용, 성악, 기악 등을 전공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데, 선발 인원은 150여명에 이른다.

지원 사업은 '수퍼 타이거'(국악, 무용), '오페라 라보엠'(성악, 기악), '오페라 갈라콘서트'(성악) 모두 3개 작품을 통해 진행한다.

참여 청년 예술인 150여명은 공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퍼 타이거'는 국악과 무용 장르가 혼합된 공연으로 8월 26∼27일 공연이 예정돼 있다.

청년 무용수 20명과 청년 국악연주자 40명을 선발한다
이정윤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연출과 안무를, 김종욱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선발된 청년 예술인은 대규모 제작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경력개발 기회를 가지게 되고, 정기적인 연습 참여에 따른 급여 형태의 인건비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페라 라보엠'(공연 10월 1∼2일)과 '오페라 갈라콘서트'(공연 11월 3일)는 부산오페라하우스 성공 건립과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오페라 라보엠'에서는 오케스트라 50명과 합창단 30명을 공모로 선발한다.

이 공연에 선발된 청년예술가들은 소프라노 황수미와 박하나, 테너 정호윤과 권재희와 함께 무대에 올라 큰 무대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다진다.

'오페라 갈라콘서트'에는 공모로 선발된 청년 성악가 10명이 시즌 단원들과 함께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로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다.

앞서 부산문화회관은 지난해 공연 '모티(MOTI)/어디로부터'를 위해 부산 청년예술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무용수 14명, 작곡가 3명을 선발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시행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우수프로그램에 선정, 11월 25일 경남지역 관객들 앞에 설 예정이다.

부산문화회관은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에 대비한 공연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만 35세 미만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2020년 23명, 2021년 10명에 이어 올해도 1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정필 부산문화회관 대표는 "지역 청년예술가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산 공연 예술계의 지속 발전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다각적인 사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