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체재료 학술지, SCIE 생체공학 부문 세계 3위 영향력
한국생체재료학회가 발간하는 생체재료학회지(Biomaterials Research)가 올해 '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 생체공학(Biomedical Engineering) 분야에 등재된 98개 학술지 중 세 번째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생체재료학회지는 지난달 이뤄진 올해 SCIE 생체공학 부문 학술지 평가에서 15.863의 피인용지수(Impact Factor)를 기록했다.

이는 SCIE에 등재된 국내 발행 학술지 132개 중에선 가장 높은 피인용지수 수치이기도 하다.

피인용지수는 저널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생체재료학회지는 1996년 처음 발간됐고, 분기별로 1번씩 발행된다.

SCIE에는 지난해 처음 등재됐다.

한국생체재료학회 회장인 구영 서울대 치대 교수는 "우리나라 생체재료학 수준이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술지 편집위원장인 정병문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교수는 피인용지수가 높게 평가된 이유로 ▲ 국내·외 최우수 학자들로 구성된 편집진 ▲ 생체재료 분야 총설 논문의 시의적절성 ▲ 융합연구의 중요성 부각 등을 꼽았다.

정 교수는 "뼈 재생·유전자전달·세포배양 등 화제 분야에 대한 시의적절한 총설 논문을 게재해 많이 인용되게 했는데, 일부 논문은 200회 이상 피인용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약 전달시스템·조직공학·3차원 세포배양·3D프린팅 등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자가 관심을 두는 미래지향적 융합연구분야에 학술지의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