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극도 부진에도 숨죽인 민주당 잠룡들…역풍 우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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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의향 질문에 모두 손사래…잠룡 활발히 움직이는 공화당과 대조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극심한 지지율 저하로 재선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2024년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민주당 잠룡들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이 더 높고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상 대결에서 뒤처진다는 조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으로선 정권을 내줄 수도 있는 불안감이 팽배한 위기인 것이다.
이쯤 되면 '바이든 대안론'을 외치며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채비를 하는 이들이 나올 법하지만 잠룡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모두 출마 의향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이는 공화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했음에도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 본선 티켓을 거머쥐려는 물밑 움직임이 한창인 것과도 대조적이다.
일례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출마 여부를 묻는 말이 나올 때면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의향이 있다"며 자신은 부통령 후보로서 2024년 대선에 임하겠다는 말을 반복한다.
2020년 대선 때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이들도 마찬가지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맞서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역시 자신은 출마하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경선에 출마했다가 현재 교통부 장관을 맡은 피트 부티지지도 비슷한 입장이다.
이밖에 자천타천으로 잠룡으로 거론되는 개빈 뉴 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로 칸나 하원 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 등도 마찬가지다.
CNN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과 79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이미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칫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에 나섰다가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자신에게 쏟아질 정치적 역풍을 의식한 것일 수 있다고 봤다.
일례로 1980년 당시 지미 카터 대통령은 민주당 상원 의원을 지낸 테드 케네디와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본선에서는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에 패배했다.
그 4년 전인 1976년 레이건 전 대통령은 현직이던 제럴드 포드 당시 대통령을 상대로 공화당 경선 도전장을 냈다가 패했는데, 이 힘든 경선 과정은 카터 전 대통령이 포드 전 대통령을 이기는 길을 터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역시 1992년 패트릭 뷰캐넌 후보와의 경선에서 생긴 상처 탓에 단임으로 그쳤다는 평가도 있다.
CNN은 민주당 내 누구도 공화당이 다시 정권을 잡도록 손상을 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잠룡들은 민주당 지지층이 훼방꾼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고 말했다.
칸나 의원은 "미래의 야심을 가진 이들은 트럼프-바이든 이후 시대에 출마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민주당 경선 때 케네디 전 의원을 보좌했던 조 트리피는 CNN에 바이든에게 대항해 출마하는 것은 자신과 상대방을 모두 죽이는 일이 될 것이라며, 당시 케네디의 경선 출마는 이후 12년간 공화당 집권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이 더 높고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상 대결에서 뒤처진다는 조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으로선 정권을 내줄 수도 있는 불안감이 팽배한 위기인 것이다.
이쯤 되면 '바이든 대안론'을 외치며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채비를 하는 이들이 나올 법하지만 잠룡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모두 출마 의향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이는 공화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했음에도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 본선 티켓을 거머쥐려는 물밑 움직임이 한창인 것과도 대조적이다.
일례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출마 여부를 묻는 말이 나올 때면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의향이 있다"며 자신은 부통령 후보로서 2024년 대선에 임하겠다는 말을 반복한다.
2020년 대선 때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이들도 마찬가지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맞서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역시 자신은 출마하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경선에 출마했다가 현재 교통부 장관을 맡은 피트 부티지지도 비슷한 입장이다.
이밖에 자천타천으로 잠룡으로 거론되는 개빈 뉴 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로 칸나 하원 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 등도 마찬가지다.
CNN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과 79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이미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칫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에 나섰다가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자신에게 쏟아질 정치적 역풍을 의식한 것일 수 있다고 봤다.
일례로 1980년 당시 지미 카터 대통령은 민주당 상원 의원을 지낸 테드 케네디와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본선에서는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에 패배했다.
그 4년 전인 1976년 레이건 전 대통령은 현직이던 제럴드 포드 당시 대통령을 상대로 공화당 경선 도전장을 냈다가 패했는데, 이 힘든 경선 과정은 카터 전 대통령이 포드 전 대통령을 이기는 길을 터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역시 1992년 패트릭 뷰캐넌 후보와의 경선에서 생긴 상처 탓에 단임으로 그쳤다는 평가도 있다.
CNN은 민주당 내 누구도 공화당이 다시 정권을 잡도록 손상을 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잠룡들은 민주당 지지층이 훼방꾼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고 말했다.
칸나 의원은 "미래의 야심을 가진 이들은 트럼프-바이든 이후 시대에 출마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민주당 경선 때 케네디 전 의원을 보좌했던 조 트리피는 CNN에 바이든에게 대항해 출마하는 것은 자신과 상대방을 모두 죽이는 일이 될 것이라며, 당시 케네디의 경선 출마는 이후 12년간 공화당 집권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