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력 중심 135개 공약 검토, 조직개편·인사 추진
'현안·조직·인사' 민선 8기 광주시정 밑그림 구체화
민선 8기 강기정호 광주시정을 끌어갈 진용이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새로운 광주 시대 준비위원회)가 제시한 135개 공약사업과 관련해 실·국 별로 실현 가능성, 이행 절차 등을 분석하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는 내년 상반기 1단계 추진 기간이 종료되는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2단계 사업과 관련한 예비 타당성 조사 대비, 실시설계 예산 확보 외에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기업 유치 등이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광주시는 활력 분야로 분류된 복합쇼핑몰은 국가가 지원하고, 투자 기업을 유치해 행정에서 신속히 인허가하는 '국가 주도형'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영산강 익사이팅 벨트 조성 사업은 용역을 추진하면서 기획재정부에 기본 설계비를 요구해 사업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강 시장은 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AI 산업 융합 집적단지 조성, 전기차 기지화를 위한 선도 실증사업인 미래 차 부품 메타 팩토리 구축, 영산강·황룡강변 와이(Y) 벨트 조성,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교류권 관광 특화공간 조성 등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 개편안도 완성돼 시의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정책전략, 광역협력 기능을 강화하고 산업을 키워 활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신활력추진본부를 만들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뉴딜사업을 전담하는 팀을 '광주 1도 낮추기 팀', 관광 부서 '스토리텔링 팀' 등 시민 친화적으로 명칭도 변경한다.

강 시장은 "욕심 같아서는 280개 팀을 모두 시민이 '그런 일을 하는구나' 느낄 수 있게 바꾸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며 "오늘 의회 원 구성이 된 만큼 조직개편안이 통과하면 직원 인사를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와 관련해서는 모든 의견을 귀를 열고 듣고 있다"며 "청와대 인사 추천위원 경험과 프로세스를 활용해 적재적소에 직원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