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 선발 투수 줄부상…만년 꼴찌 볼티모어에도 잡힐 판

MLB 토론토, 최근 10경기서 9패…동부 지구 최하위 추락 위기
류현진(35)의 소속 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여파로 흔들리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토론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토론토는 7회까지 5-4로 앞섰지만, 8회 불펜투수 애덤 침버가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승리를 내줬다.

토론토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의 심각한 부진에 빠져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5개 팀 가운데 4위까지 떨어졌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토론토는 리그 최하위로 밀려날 위기까지 놓였다.

동부 지구 '만년 꼴찌'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9-5로 제압하면서 최근 8연승을 달렸다.

볼티모어와 토론토의 격차는 단 2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토론토는 올 시즌 선발 투수들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류현진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며 일찌감치 시즌 아웃된 가운데 주축 우완 선발 케빈 고즈먼은 오른발 부상으로 지난 3일 이후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고즈먼은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지만, 최근 일본인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극심한 부진 끝에 목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다시 붕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