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소품 등 종합 영상 지원…관광자원 홍보·경제 활성화 최선"
"오픈세트장 3곳과 실내촬영 스튜디오 시너지 효과에 수려한 경관 강점"
[발언대] '촬영하기 좋은 도시' 추진 김동현 문경시 관광진흥과장
"문경은 드라마·영화 촬영은 물론 보조출연자, 의상·소품 공급 등 종합적인 영상 촬영 지원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촬영하기 좋은 도시 문경'을 실현하겠습니다"
경북 문경시 김동현 관광진흥과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영상산업 관광마케팅을 통해 우리 시의 영상문화와 영상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자원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는 2019년 '문경시 영상산업 진흥 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드라마·영화 촬영을 유치하고 이를 지원해왔다.

사극 촬영지로 이름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비롯해 가은·마성 오픈세트장을 잇달아 조성하고 실내촬영 스튜디오 건립,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촬영 유치를 통해 영상산업 마케팅을 추진한다.

올해에만 벌써 14개 드라마·영화가 144회 지역에서 촬영했고 오픈세트장 등 문경 곳곳에서 촬영이 한창이다.

김 과장은 "문경의 교통 여건이 좋아 수도권에서 차량으로 2시간 걸리며 문경에서 촬영할 경우 지출 금액의 20%를 장려책으로 돌려줘 제작사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발언대] '촬영하기 좋은 도시' 추진 김동현 문경시 관광진흥과장
그는 "오픈세트장 3곳과 실내촬영 스튜디오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백두대간 남한 구간 660㎞ 중 110㎞가 문경을 지날 만큼 산세가 좋고 경관이 수려한 점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촬영 지원뿐 아니라 보조출연자 지역 양성, 의상·소품 대여, 촬영 시 응급구조팀 가동 등 연관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2020년 영화진흥위 공모사업으로 조성한 실내촬영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준공 직후 디즈니 플러스의 드라마 '무빙'을 실내촬영 스튜디오에서 찍었고, 다음 달부터 배우 강동원 주연 영화 '빙의' 촬영이 시작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을 주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조성한 마성 오픈세트장은 폐기물 부지를 촬영장으로 탈바꿈한 혁신적 사례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면서 드라마·영화 촬영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마성 세트장에서 촬영한 드라마 '환혼'이 시청자 사랑을 받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세트장 관광을 활성화하고 드라마 지적재산(IP)을 활용한 실시간 상거래 방송(라이브 커머스)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