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청하 "내면의 이야기 담은 앨범, 헐벗은 느낌"

가수 청하 /사진=최혁 기자

가수 청하가 컴백에 앞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청하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베어&레어 파트.1(Bare&Rare Pt.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베어&레어 파트1.'은 청하가 지난해 2월 발매한 '케렌시아(Querencia)'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앨범이다.

오랜만에 컴백한 청하는 "그동안 음악 활동을 하면서 내 이야기와 추억을 꺼내서 표현한 적이 없더라. 이번에는 팬분들이 오래 기다린 만큼, 내면의 이야기를 꽉 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다른 분들이 나를) 꾸며주시고 가사도 써주셨다. 난 그걸 표현해내는 퍼포머였는데, 이번에는 뭔가 헐벗은 느낌이더라. 방탄조끼를 벗어 던진 느낌이다. 용기 있게 다가가야 할 것 같았다"면서 "앨범이 파트1, 2로 나뉘어져 있다. 항상 반짝이 메이크업이나 꾸며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다 걷어내 보자는 마음으로 '베어'라고 지었다. '레어'는 아직 내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음악들을 뜻한다. 신기하다 싶은 트랙들을 많이 담아서 내 새로운 목소리들을 많이 들어보실 수 있을 거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청하는 이번 앨범의 전 트랙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해 생생한 본연의 모습과 솔직·과감한 내면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는 "앨범 전체적인 그림이나 색채, 하나하나 결정하는 것에 거의 다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내겐 벅차고 힘든, 부담이 많이 있는 앨범이다. 지금은 나왔으니까 부담 덜어내고 신나게 즐기려고 한다"며 웃었다.

청하의 두 번째 정규앨범 '베어&레어 파트1.'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