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총리실서 바로 방 빼라" 압박 고조…야당 신임투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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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 7월 중 후보 2명 압축하고 9월 초까지 결정할 듯
이코노미스트지 "영국 위험한 상태…생각보다 더 가난해"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총리직에서도 즉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8일(현지시간) 다음 주에 존슨 총리를 상대로 의회 신임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머 대표는 보수당은 다음 대표 및 총리가 뽑힐 때까지 존슨 총리를 내버려 두면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타머 대표는 이날 '비어게이트' 관련 무혐의 판정을 받고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앤절라 레이너 부대표 등과 함께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기간 선거 유세 지원 중에 방역규정을 어기고 실내에서 맥주를 마셨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스타머 대표는 만약 유죄로 인정되면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타머 대표는 또 정국 불안 해소를 위해 새로운 정부가 등장해야 한다면서 조기총선을 주문했다.
노동당은 서베이션 여론 조사에서 14%포인트 차로 보수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 총리는 전날 당대표직 사임을 전격 발표하면서 차기 당대표 및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보수당은 다음주 초 차기 당대표 경선 일정을 발표할 예정인데 10월 초 당대회 무렵에나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존슨 총리는 빨리 물러나고 도미닉 라브 부총리 등이 임시 총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보리스 존슨은 즉시 나가야 한다'는 제목 기사에서 지금 영국은 위험한 상태인데 존슨 총리 내각은 결원이 너무 많아서 기능을 못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영국이 경상수지 확대, 파운드화 가치 하락, 부채비용 상승 등으로 생각보다 더 가난하고, 존슨 총리 한 사람을 바꾸는 것만으로 정상 경로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존슨 총리는 보수당의 '모순'에 관한 답이었는데 다음에 또 지출을 늘리고 세금은 깎겠다며 '환상'을 추구하는 총리가 나오면 영국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수당 다수는 낮은 세율과 자유 시장주의를 지향하지만 북부 출신들은 지출 확대, 보호주의를 원하는 상황이었는데 존슨 총리는 모순을 해결할 생각 자체가 없었으므로 양쪽을 다 포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지의 분석이다.
더 타임스는 '보리스가 우리에게 또 거짓말을 하나? 지금부터 10월 사이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내년에 여전히 존슨이 총리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럼은 존슨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사임이란 단어를 언급하지도 않았고 분위기는 마치 취임 연설 같았으며 이를 지켜보는 부인 존슨 여사의 얼굴도 환하게 빛나고 있어서 다른 이들이 모르는 뭔가가 있는가 싶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타임스는 보수당 다수 의원은 존슨 총리가 9월 초에 물러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7월 22일 의회 휴정 전까지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고 8월 중순에 결선을 하면 9월 5일 개정 전에는 결정이 나는 일정이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존슨 총리가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물러날 의향이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지 "영국 위험한 상태…생각보다 더 가난해"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총리직에서도 즉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8일(현지시간) 다음 주에 존슨 총리를 상대로 의회 신임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머 대표는 보수당은 다음 대표 및 총리가 뽑힐 때까지 존슨 총리를 내버려 두면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타머 대표는 이날 '비어게이트' 관련 무혐의 판정을 받고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앤절라 레이너 부대표 등과 함께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기간 선거 유세 지원 중에 방역규정을 어기고 실내에서 맥주를 마셨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스타머 대표는 만약 유죄로 인정되면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타머 대표는 또 정국 불안 해소를 위해 새로운 정부가 등장해야 한다면서 조기총선을 주문했다.
노동당은 서베이션 여론 조사에서 14%포인트 차로 보수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 총리는 전날 당대표직 사임을 전격 발표하면서 차기 당대표 및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보수당은 다음주 초 차기 당대표 경선 일정을 발표할 예정인데 10월 초 당대회 무렵에나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존슨 총리는 빨리 물러나고 도미닉 라브 부총리 등이 임시 총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보리스 존슨은 즉시 나가야 한다'는 제목 기사에서 지금 영국은 위험한 상태인데 존슨 총리 내각은 결원이 너무 많아서 기능을 못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영국이 경상수지 확대, 파운드화 가치 하락, 부채비용 상승 등으로 생각보다 더 가난하고, 존슨 총리 한 사람을 바꾸는 것만으로 정상 경로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존슨 총리는 보수당의 '모순'에 관한 답이었는데 다음에 또 지출을 늘리고 세금은 깎겠다며 '환상'을 추구하는 총리가 나오면 영국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수당 다수는 낮은 세율과 자유 시장주의를 지향하지만 북부 출신들은 지출 확대, 보호주의를 원하는 상황이었는데 존슨 총리는 모순을 해결할 생각 자체가 없었으므로 양쪽을 다 포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지의 분석이다.
더 타임스는 '보리스가 우리에게 또 거짓말을 하나? 지금부터 10월 사이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내년에 여전히 존슨이 총리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럼은 존슨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사임이란 단어를 언급하지도 않았고 분위기는 마치 취임 연설 같았으며 이를 지켜보는 부인 존슨 여사의 얼굴도 환하게 빛나고 있어서 다른 이들이 모르는 뭔가가 있는가 싶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타임스는 보수당 다수 의원은 존슨 총리가 9월 초에 물러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7월 22일 의회 휴정 전까지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고 8월 중순에 결선을 하면 9월 5일 개정 전에는 결정이 나는 일정이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존슨 총리가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물러날 의향이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