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못됐으면서 착해요?·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돌멩이 수프
[아동신간] 춤추는 사자 브라이언
▲ 춤추는 사자 브라이언 = 톰 틴 디스버리 글·그림, 김경희 옮김.
사자 브라이언은 음악에 맞춰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사자는 용감하고 씩씩하다'는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아 동물 친구들에게 이런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한다.

어느 날, 숲속에서 무용 대회가 열리자 친구들은 춤 연습에 열중한다.

일부러 관심 없는 척하던 브라이언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몰래 춤 연습을 한다.

친구들은 브라이언이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도록 응원한다.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는 태도, 우정의 가치를 유쾌한 이야기로 풀었다.

피카주니어. 40쪽. 1만4천 원.
[아동신간] 춤추는 사자 브라이언
▲ 어떻게 못됐으면서 착해요? = 올리비에 클레르 글. 가이아 보르디치아 그림. 김하연 옮김.
토끼 폼폼은 자신을 바라보는 친구들의 다양한 시각에 스스로 어떤 존재인지 헷갈린다.

어떤 친구는 폼폼이 못됐다며 미워하고 어떤 친구는 폼폼이 착하다고 좋아한다.

폼폼에게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친구는 착해 보여서 좋고 어떤 친구는 못돼 보여서 밉다.

혼란에 빠진 폼폼은 부모님의 조언으로 친구와 다투지 않고, 미워하는 친구와 친해지는 해법을 찾아간다.

프랑스 아마존에서 그림책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어린이를 위한 비폭력대화 그림책이다.

공존. 46쪽. 1만6천 원.
[아동신간] 춤추는 사자 브라이언
▲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 이경혜 글. 이은경 그림.
흑묘도에서 태어난 고양이 꽁치는 다섯 남매 중 하나다.

어느 날 엄마 고양이는 새끼들에게 글자가 담긴 종이 뭉치를 물고 와 보여준다.

글 서(書) 자를 읽은 건 바로 꽁치. 엄마는 서씨 가문의 특별한 능력을 물려받은 고양이가 꽁치란 걸 알게 된다.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꽁치는 이 재능을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걸려들어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재능 덕분에 도서관에 사는 고양이를 만나 가족을 이루고 아빠로서의 행복감도 느낀다.

꽁치가 섬에서 육지로, 도시로, 도서관으로 이동하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모험이 펼쳐진다.

문학과지성사. 247쪽. 1만4천 원.
[아동신간] 춤추는 사자 브라이언
▲ 돌멩이 수프 = 양지안 글. 배철웅 그림.
가난한 마을을 찾은 나그네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부탁하지만 낯선 이방인에게 선뜻 음식을 내어주는 집이 없다.

마을 사람들의 냉대에 나그네는 돌멩이 수프를 끓이기로 한다.

레시피는 간단하다.

솥에 물을 붓고 예쁜 돌멩이 세 개를 넣고 팔팔 끓인다.

국자로 솥 안을 휘휘 젓던 나그네가 혼잣말처럼 "양배추를 넣으면 더 맛있어질 텐데"라고 하자, 기웃거리던 사람들이 하나둘 양배추, 감자, 당근을 내어 준다.

돌멩이 수프를 끓이는 데 가장 중요한 재료는 결국 나누는 마음이란 깨달음을 준다.

스푼북. 40쪽. 1만2천800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