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후이성과 상하이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재발한 가운데 장쑤성과 산둥성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8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장쑤성과 산둥성의 신규 감염자 수는 각각 69명, 66명으로 집계됐다.

장쑤성 감염자 69명 중 34명은 우시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시시는 안후이성 집단 감염의 중심지인 쓰셴현과 인접한 곳으로 지난달 29일 쓰셴현에서 온 이주 노동자로 인해 코로나19가 유입된 바 있다.

산둥성 감염자 대부분은 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온 학생들로 확인됐다.

산둥성 방역 당국은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들 전원을 의료 시설에 격리하고, 감염자 발생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감염자 수가 급증한 안후이성은 전날 신규 감염자가 157명이 나오면서 엿새 연속 일일 감염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안후이성에서는 지난 2일 이후 모두 1천199명의 감염자가 나왔으며, 대규모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상하이시 역시 노래방발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상하이시의 최근 감염자 수는 4일 8명, 5일 24명, 6일 54명, 7일 45명 등이다.

일주일간 고강도 방역 조치에 들어간 산시성 시안시는 전날 9명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지난 2일 이후 누적 감염자 수가 38명으로 늘었다.

시안시는 6일부터 시 전역에 임시 통제를 시작하고, 초·중·고교의 조기 방학과 대학 폐쇄, 식당 내 취식 금지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중국 전체 감염자 수는 378명(무증상 감염 47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