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20조원 투자 계획…2027년 첫 생산라인 가동 목표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오는 14일 개최 예정이던 경기 용인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 행사가 취소됐다.

용인시 "14일 예정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 비 예보로 취소"
용인시 관계자는 "어제 오후 사업 시행자 측으로부터 착공식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 산자부 담당 부서에 확인한 결과 그렇게(취소라고) 전달받았다"며 "취소 사유는 장마철 비 예보 때문이라고만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사업 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지난 4월 용인시에 사업 착공계를 제출하고 경계 펜스 설치와 부지 정리 등 기초적인 공사를 진행해왔다.

사업 시행자 측은 현재 전체 사업 예정 부지 중 국·공유지를 포함한 70%가량을 확보한 가운데 남은 토지에 대한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산업단지의 본격적인 토목공사는 내년 초 시작될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SK하이닉스와 50여개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입주로 3만1천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5천여명의 인구 유입, 513조원의 생산 효과,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이 클러스터 내 첫 번째 팹(Fab)을 2025년 착공해 2027년 완공한 뒤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