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직접 구단의 공식 이적 제안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뮌헨에 제안을 보냈으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레반도프스키가 우리 구단에 관심을 보여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3천380만 파운드(약 528억6천만원)에 선수를 위한 보너스 420만 파운드(약 65억 6천만원)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간판스타였던 리오넬 메시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떠나보낸 뒤 공격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바르셀로나가 일찍부터 레반도프스키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5월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뮌헨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레반도프스키와 뮌헨의 계약은 2023년 여름까지로 1년 남아있으나, 계약 연장 협의는 일찌감치 결렬된 상황이다.
사실상 바르셀로나와 뮌헨 간의 합의만 남겨놓은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이 레반도프스키의 바르셀로나행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은 바르셀로나가 이적료를 할부로 지급하려 하자 뮌헨이 난색을 보여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라포르타 감독은 "그 보도는 믿지 않는다"면서 "아마 고양이한테 듣고 쓴 기사일 것이다.
웃음거리에 불과하며, 뮌헨에서 나온 정보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다.
라리가에서는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이 무려 13점 차 뒤진 2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국왕컵에서는 16강, 수페르코파에서는 준결승에서 고배를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