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전도서관 정밀안전진단 E등급…8월 말까지 긴급 휴관
공공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부산 부전도서관이 정밀안전진단 최하 등급을 받아 갑작스럽게 이용이 중단됐다.

부전도서관은 부산시가 진행한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 용역 중간 보고 결과에 따라 긴급 휴관을 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부전도서관은 이번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 등급인 E 등급(불량)을 받았다.

E 등급은 건물이 주요 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휴관 기간은 다음 달 31일까지 55일간이며, 부산시 용역 최종결과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도서관 측은 밝혔다.

휴관에 따라 도서관 시설 이용과 도서 신규 대출이 불가능해졌고 대출 중인 도서는 무인반납함이나 인근 공공도서관으로 반납해야 한다.

지난 1963년 개관 후 노후화로 시설 개선이 시급한 부전도서관은 부산시, 부산진구, 교육청 등 관계기관들의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재건축 사업이 지연돼왔다.

지난해 부산시와 부산진구는 시설물 정밀안전진단부터 하기로 합의하고 현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