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원론 산책] 수요의 탄력성으로 재화를 유형별로 나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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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수요의 탄력성
수요의 소득탄력성
먼저 수요의 소득탄력성은 소득의 변화 비율에 대한 수요량의 변화 비율의 비로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수요의 소득탄력성이 0과 1 사이라는 것은 소득의 변화 비율보다 수요량의 변화 비율이 더 작다는 의미로, 소득이 변해도 수요량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상품이다. 쌀과 주요 식료품은 필수재에 해당하고 고가 명품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사치재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열등재는 소득이 낮은 계층의 사람들이 원하지 않음에도 할 수 없이 사용하는 상품으로, 경제가 발전한 국가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상품의 예가 거의 없는데 우리나라 경우 1960년대 이전에 있었던 보릿고개 시기의 보리 정도가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요의 교차탄력성
수요의 교차탄력성은 어떤 상품의 수요량이 다른 상품의 가격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변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다른 상품의 가격 변화 비율에 대한 수요량의 변화 비율의 비로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교차탄력성의 절댓값이 커질수록 두 재화의 보완과 대체관계가 강해지는 것이다. 특히 교차탄력성이 큰 양(+)의 값을 나타내 아주 강한 대체관계를 갖는다면 다른 상품의 가격이 조금만 변동돼도 해당 상품의 수요량에 큰 영향을 주는 상황이 되어 두 상품은 외형적으로는 다른 상품임에도 실질적으로 동일한 상품으로 간주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과와 배의 교차탄력성이 매우 크다면 이는 사과 가격이 배 가격보다 조금이라도 비싸게 되면 사과는 아무도 먹지 않고 모든 사람이 배만 먹는 상황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과와 배를 개별 시장이 아니라 과일이라는 하나의 시장으로 보는 것이 알맞을 것이다. 따라서 대체관계의 크기에 의해 시장 범위까지도 결정할 수 있다.
√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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