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해상특송장 물동량 급성장…인센티브 등 효과
부산항 해상특송장의 물동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부산항 해상특송장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97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2TEU보다 58% 증가했다.

통관 실적은 5만6천600건에서 17만6천 건으로 무려 211% 급증했다.

해상특송장은 선박으로 들어오는 해외직구 전자상거래 물품 등 특송화물 전용 통관장이다.

부산에는 2020년 7월 용당세관에 남부권 해상특송장이 설치돼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9월 15일 정식 개장했다.

부산시는 지난 1월 부산항만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항 해상특송장에서 연간 5TEU 이상 처리한 업체에 1TEU당 8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업체 3곳에 3천176만원을 지급했다.

해외직구 증가로 해상특송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후발 주자인 부산항 해상특송장 이용 비중은 낮은 상태다.

지난해 평택항과 인천항의 월평균 해상특송 물량은 각각 110만 건과 84만 건에 달했고, 부산항은 1만8천 건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