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엔데믹 빅체인지 7·머니

히어로 코드·와튼스쿨은 딱 두 가지만 묻는다

▲ 엔데믹 빅체인지 7 = 최윤식 지음.
미래학자인 저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키워드를 7가지로 정리했다.

변혁, 그리드락(교착), 스탠딩 웨이브, 파에톤의 추락, 신대항해 시대, 생존학습, 3무(三無·무기력, 무관심, 무의미)다.

저자는 IT 버블 붕괴, 부동산 버블 붕괴, 코로나19 팬데믹 셧다운 등 세 차례 위기로 기존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말한다.

기존 시스템의 일부를 고치거나 대체하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현재 문명을 지탱하는 거의 모든 시스템을 새것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산업 간 경계가 파괴되고 뒤섞이는 '변혁'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다.

또 미국 중심 국제질서와 동맹의 균열을 의미하는 '그리드락', 인플레이션으로 갈등과 불만이 커지는 '스탠딩 웨이브'(고속 주행 시 타이어의 물결무늬 변형), 투자시장 대폭락 시나리오를 뜻하는 '파에톤의 추락' 등도 설명한다.

김영사. 264쪽. 1만6천800원.

▲ 머니 = 제프리 잉햄 지음. 방현철·변제호 옮김.
경제경영 전문 출판사 이콘이 새롭게 선보이는 사회과학 시리즈 '전환'의 첫 번째 책으로, 주제는 '돈'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는 화폐란 무엇인지, 자본주의와 화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화폐를 물건이 아닌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의해 생겨난 '신용'이라고 여기며 화폐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전 세계적으로 닥친 기후 위기와 전쟁에 따른 식량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불황 등을 경고하면서 다소 극단적이지만 '사회주의 화폐'란 대안을 거론하기도 한다.

이콘. 288쪽. 1만7천원.

▲ 히어로 코드 = 윌리엄 H. 맥레이븐 지음. 이경식 옮김.
미국의 예비역 해군 제독인 저자가 명예롭고 존중받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한 희생, 진정성 등 10가지 덕목에 관해 소개한 책이다.

2020년 5월 온라인으로 한 매사추세츠공대(MIT) 졸업식 축사를 바탕으로 했다.

저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내면의 이타적 영웅심을 일깨우라고 주문한다.

저자는 2014년 전역할 때까지 37년간 미 해군에서 복무하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등 요직을 거쳤다.

2011년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넵튠 스피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그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 후보에도 올랐다.

텍사스대 총장 시절인 2017년에 쓴 책 '침대부터 정리하라'는 150만 부가 팔렸다.

열린책들. 184쪽. 1만4천원.

▲ 와튼스쿨은 딱 두 가지만 묻는다 = G. 리처드 셸 지음. 김윤재 옮김.
세계 최고의 경영학석사(MBA)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인 저자가 '성공이란 무엇인가'와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현재 와튼스쿨 최고의 인기 강의로 자리 잡은 '성공학 강좌'를 30여 년 전 처음 개설했다.

저자는 오랜 성찰과 연구를 통해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으며,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는지에 관한 방법을 제시한다.

또 성공에 관해 조언하면서도 "성공을 보장해주는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막연한 신비주의나 성공중심주의는 배제한다.

마인드빌딩. 416쪽. 1만9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