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방역 빗장을 풀면서 올해 들어 하루 평균 127건의 여권이 발급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여권 발급량은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급격히 감소해 2020년 하루 평균 41건에서 2021년 21건으로 절반가량 줄었었다.
연도별 여권 발급 현황은 2019년 5만2천210건에서 2020년 1만370건으로, 전년 대비 80.1% 감소했다.
2021년에는 5천384건으로 2019년 대비 89.7% 급감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여권 발급량은 7천733건으로, 상반기에만 벌써 전년도 1년간 발급량보다 늘었다.
도는 하루 평균 여권 발급량이 100건 이상이 됨에 따라 매주 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근무 인원 3~4명을 배치해 야간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야간 민원실에서는 여권 신청 및 교부 업무와 더불어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대행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해외여행 가능 지역이 늘어나면 여권 발급 신청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국제선 단계적 회복 조치에 따라 제주국제공항 등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그동안 억눌린 해외여행 기대 심리가 커진 것으로 봤다.
김승배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도민 수요를 파악해 다양한 민원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