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고 매우 유감…지뢰 제거 위해 평화 프로세스 필요"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철원 지뢰 사망사고 애도 표명
최근 강원 철원군에서 발생한 지뢰 사망사고와 관련해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6일 유가족과 지역사회에 애도를 표했다.

국경선평화학교에 따르면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날 마도카 사지 인권담당관에게 조의를 보내 "철원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폭발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들었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 사회에 애도를 표하며, 지뢰 제거를 위해서도 평화 프로세스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지석 국경선평화학교장은 조의를 지뢰 사고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3일 오전 9시 40분께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유곡천에서 대전차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인근에서 작업하던 소형 굴착기 운전자가 숨졌다.

굴착기 잔해가 100m 이상 날아갈 정도로 폭발이 심했던 까닭에 군 당국과 군청 공무원 등은 고인의 유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올해 철원 DMZ를 두 번이나 방문해 군사 대립과 분단의 현장을 살필 정도로 접경지역 평화에 관한 관심이 깊다.

2016년 임기를 시작한 그는 오는 8월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후임엔 엘리자베스 살몬 페루 교황청립가톨릭대학 민주주의·인권연구소 소장이 내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