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15개국 수교 60주년…중남미 맞춤형 협력 확대"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호소…온두라스 외교장관 "개최 지지"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남미 10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을 단체 접견했다.

이들은 5∼6일 부산에서 열린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에두아르도 레이나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 아르놀도 안드레 티노코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 호세 앙헬 로페스 과테말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카르멘 베르가라 파나마 투자진흥청장, 라파엘 고메스 도미니카공화국 에너지광물부 차관, 루이스 바야스 발디비에소 에콰도르 외교부 차관, 카를리노 벨라스케스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행정재정차관, 파브리시오 메나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혁신부수석, 페르난도 미키비치 브라질 경제부 전자정부 차관보, 아드리아나 렌돈 콜롬비아 전국기업연합회 전략·개발 부회장 등이 접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금년은 한국과 중남미 15개국이 수교한 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중남미는 우리에게 전통적 우방이 돼줬다.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파트너로 관계가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간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중남미 인프라 개선사업에 참여해왔으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정부는 대(對)중남미 맞춤형 협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170개 회원국 중 중남미 국가는 29개국이다.

윤 대통령은 "중남미 국가들이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며 "엑스포 개최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과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나아가 기후변화·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도전과제 극복을 위한 비전을 함께 나눌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온두라스 레이나 외교장관, 파나마 베르가라 투자진흥청장, 파라과이 벨라스케스 행정재정차관은 예방단을 대표해 한국과의 수교 60주년을 축하하면서 한국과의 실질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레이나 장관은 한국의 개발협력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2030 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베르가라 청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양국간 호혜적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기원했다.

벨라스케스 차관은 "경전철 산업 등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파라과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부산은 엑스포 개최지로 적절한 후보지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향후 해외 주요국 정부 인사들의 방한 또는 우리 정부 주요 인사들의 해외 출장 계기 등을 적극 활용해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및 교섭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