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4천여 마리 폐사, 온열질환자 누적 42명
일주일째 폭염특보…전남서 더위 피해 본격화(종합)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전남에서 더위 피해가 본격화하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축산업 분야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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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암, 무안, 해남 등 도내 19개 농가에서 닭·오리·돼지 등 가축 4천51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닷물도 달궈져 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 해역에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졌다.

수산업 분야 폭염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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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는 질병관리청의 응급실 감시체계 집계 기준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전남에서 42명, 광주에서 4명 발생했다.

폭염 특보는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째 순차적으로 광주와 전남 전역에 확대됐다.

광주와 담양·나주·화순에 경보 단계가, 전남 나머지 시·군에 주의보 단계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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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도와 홍도, 여수 거문도와 초도 등 섬 지역에도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광주 광산 36.5도, 해남 현산 35.8도, 장성·영광 34.7도까지 올랐다.

습도 탓에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2∼3도가량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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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33.7도)와 영광에서는 7월 상순 낮 최고기온 최고 극값이 경신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는 7일과 8일에는 비가 오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가 그치면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높은 습도로 인해 무더위가 지속하겠다.

광주와 전남지역 7∼8일 예상 강수량은 10∼60㎜로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리겠다.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