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연수원 동기' 송옥렬 발탁에 "지인정부 만드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자에 성희롱 발언' 보도에 "인사검증 부실 너무 심각"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사법고시 동기'인 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 "지인 정치가 아니라 지인 정부를 만들려는 것인지 답하라"고 비판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며 능력 인사를 중시하겠다던 윤 대통령이 정부 요직을 아예 지인으로 모두 채우려는 것인지 황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송 후보자가 과거 '경제민주화'를 '정체 모를 구호'라고 비판하며 "기업집단이 (경제민주화를) 재벌 때리기로 이해하는 것도 수긍되는 면이 없지 않다"는 칼럼을 쓴 것을 거론하며 "공정위의 목적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생각을 가진 인사를 대통령의 지인이라는 이유로 위원장에 앉히겠다니, 여성가족부처럼 제 기능을 못 하는 기구로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선언이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능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보다 윤석열 사단 만들기에만 혈안이 된 대통령과 집안싸움에만 여념 없는 여당인 국민의힘으로 인해 심화하는 경제 위기에 국민의 고통만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경제가 과거 송 후보자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할 때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것도 문제 삼았다.
조 대변인은 "보도 내용이 만약 사실이라면, 지하철 성추행이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라는 내용의 시를 쓴 사람이 대통령실 살림을 맡고 있으니 이 정도 성희롱 발언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아무 문제 아니라는 인식인지 황당하다"며 "인사 검증의 부실이 너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빈틈없는 발탁이라는 본인의 발언을 철회하고 인사검증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국민께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며 능력 인사를 중시하겠다던 윤 대통령이 정부 요직을 아예 지인으로 모두 채우려는 것인지 황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송 후보자가 과거 '경제민주화'를 '정체 모를 구호'라고 비판하며 "기업집단이 (경제민주화를) 재벌 때리기로 이해하는 것도 수긍되는 면이 없지 않다"는 칼럼을 쓴 것을 거론하며 "공정위의 목적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생각을 가진 인사를 대통령의 지인이라는 이유로 위원장에 앉히겠다니, 여성가족부처럼 제 기능을 못 하는 기구로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선언이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능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보다 윤석열 사단 만들기에만 혈안이 된 대통령과 집안싸움에만 여념 없는 여당인 국민의힘으로 인해 심화하는 경제 위기에 국민의 고통만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경제가 과거 송 후보자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할 때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것도 문제 삼았다.
조 대변인은 "보도 내용이 만약 사실이라면, 지하철 성추행이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라는 내용의 시를 쓴 사람이 대통령실 살림을 맡고 있으니 이 정도 성희롱 발언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아무 문제 아니라는 인식인지 황당하다"며 "인사 검증의 부실이 너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빈틈없는 발탁이라는 본인의 발언을 철회하고 인사검증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국민께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