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시민수상구조대, 대구 금호강에 빠진 10대 소녀 구조
지난 3일 오후 2시 28분께 대구 금호강 동촌유원지에 10대 소녀가 빠졌다는 신고가 119 종합상황실에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4개 소방대에 출동 지령을 내리는 동시에 동촌유원지에 운영 중인 119시민수상구조대에 무전으로 상황을 전파했다.

때마침 200m 거리에 있던 119시민수상구조 대원들은 신속하게 보트로 이동해, A양을 구조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A양은 무사히 집에 돌아갔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구 동촌유원지, 신천 물놀이장, 낙동강 레포츠 밸리에서 활동 중이다.

올해는 지난달 30일 발대식을 열고, 지난 2일부터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낙동강 레포츠 밸리에서만 운영했다.

응급처치 59건, 안전조치 140건을 실시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

재작년인 2020년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3곳 모두 운영해 총 500여 건 출동했다.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은 인명구조,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관련 자격자 위주로 선발한 46명의 대원들로 구성돼있다.

현장 투입 전 안전관리 교육인 사고 현장 초기대처와 심폐소생술 심화 과정 등을 이수했다.

이용수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사소한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물놀이 안전 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