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거취엔 "가부간 신속히 결론"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이 데드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기자들의 말에 "저는 선거 때 선거운동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라며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내각 임명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에 대해선 "가부간 신속하게 결론 내릴 생각"이라면서 "임명직 공무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요건은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그런 점에서 빈틈없이 발탁했다고 자부한다"며 "전 정부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될 수 없다고 본다"며 "그러나 우리 정부는 전 정부와 다르기 때문에 참모들과 논의해보고,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쨌든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를 진행해 이날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4%,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2.2%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