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발열환자 474만여명…"이들 중 99.8%가 완쾌" 주장
북, 신규 발열 4천명대 주장…사망자 언급은 보름 넘게 없어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환자 수가 4천명대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달 3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발열환자 수가 총 4천100여 명이라고 밝혔다.

또 이 기간 4천870여 명의 발열환자가 완쾌된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8일 연속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환자 수가 1만 명을 밑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보름 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달 15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3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환자는 총 474만8천53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9.84%에 해당하는 474만1천90여명이 완쾌됐고, 0.16%에 해당하는 7천36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환자 규모는 통계를 처음 발표한 지난 5월 12일 1만8천 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에는 39만2천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해 현재는 1만 명 아래까지 떨어진 상태다.

북한은 전날 "전염병 확산 추이를 최단기간 내에 역전시켰다"고 자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됐다고 주장하지만, 치명률이 너무 낮아 북한의 통계를 발표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