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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 의사 중 80% "환자나 보호자의 폭언과 폭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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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응급실 의사 10명 중 8명이 환자나 보호자의 폭언과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대한의사협회는 의협신문이 지난 6월 28일~30일 DOCTOR’S NEWS 설문조사 시스템을 통해 ‘응급실 폭력 방지를 위한 대회원 긴급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78.1%가 ‘최근 1년 이내에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폭언 또는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일 밝혔다.

    47.3%는 ‘1년에 1~2회’, 32.1%는 ‘한 달에 1~2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주 1∼2회’의 경우도 10명중 1명꼴(11.2%)이었다.

    위협을 당했을 때 대응방안을 묻는 문항에는 44.9%가 ‘참는다’고 답했다. 관련 대응지침과 매뉴얼에 대해서는 62.6%가 ‘없다’고 답했다.

    응급실 내 경찰 배치와 해당 경찰이 응급실 폭언·폭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정비, 대응지침 강화, 검찰의 기소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95.1%로 의사들이 대부분이 찬성했다.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처벌할 수 없도록 하는 ‘반의사불벌죄’에 대해서는 87.1%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김이연 의협 홍보이사는 “응급실이 안전하게 느껴지는지 묻는 문항에 ‘불안하다’와 ‘매우 불안하다’가 총 56.2%로 나타났다. 생명을 지키는 공간에서 해를 가하는 행위가 이루어지고, 그로 인해 회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현실이 참담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이번 설문조사는 19개 문항으로 구성돼 총 1206명의 회원이 응답했고, 신뢰도 92.1%, 표본오차는 ±1.4으로 나타났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장지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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