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경학 제주도의장 "제2공항 갈등 해소 없인 도민 통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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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도정과 협력…잘못은 엄중하게 견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충분한 협의 과정 필요"
제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김경학(57·더불어민주당) 의장은 "제2공항 등 각종 사업에서 발생한 도민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7년 넘게 이어진 제2공항 갈등 해결 없이는 도민 통합이 어렵지만 서두른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도민과 대화하며 문제를 풀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민선 8기 오영훈 도정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협력할 것은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집행부의 잘못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견제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지사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부활 공약에 대해서도 "충분한 토론과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김 신임 의장과 일문일답.
-- 소감은.
▲ 제12대 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이고 기쁨이지만 산적한 현안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
의정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어려운 시대에 도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전반기 의정 중점 추진과제는.
▲ 코로나19 여파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에 놓였다.
경제 위기이자 민생의 위기다.
제12대 도의회는 이 같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반전 요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
-- 민주당 출신 오영훈 제주도정과의 관계는 어떻게.
▲ 상설정책협의체 운영을 통해 집행부와 더 소통하며 제주발전에 힘과 지혜,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
민주당이 제주도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지만, 도의회가 가진 집행부 견제기능은 꼭 필요하다.
도와 도의회가 협력할 것은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집행부의 잘못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견제토록 하겠다.
입법권을 최대한 활용해 제주발전과 도민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하는 자치입법의 새장을 열어 제주도정을 견제할 수 있다고 본다.
-- 제2공항 갈등 등 주요 현안 갈등 해결은.
▲ 제2공항 문제는 7년 넘게 도민사회에서 찬반 갈등이 첨예했고,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도 계속해서 논란이 된 현안이다.
이 문제 해결 없이는 도민 통합이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서두른다고 될 일도 아니다.
추진상황을 보면서 도의회의 역할을 모색해 나가겠다.
제2공항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도민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필요하다면 의장이 직접 현장에 가서 도민과 대화하며, 문제를 풀도록 하겠다.
-- 오영훈 지사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공약을 어떻게 보는가.
▲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여러 차례 기초자치단체 부활 문제가 거론됐지만, 좌초됐다.
의회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을 해보면 현행 유지안과 기초자치단체 부활 의견이 엇비슷하게 나온다.
또한 어떤 모형이 도민의 삶을 낫게 할 수 있는지 누구도 자신하기 쉽지 않다.
무엇보다 일반 대다수 도민이 얼마나 이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궁금하다.
특히 지역을 나누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기초단체 청사를 어디에 지을지에 대한 갈등, 공무원의 증원 여부 등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도민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충분한 토론과 합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제주도의회 발전 복안은.
▲ 의회에서 의원들이 함께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도민에게 보여드리고 결과를 통해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는 의원 중심,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의원 간, 정당 간 대화와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도민의 일상과 밀착된 정책으로 생산적인 도의회를 만들겠다.
도의회가 제주 비전의 산실의 되고, 우리 의원 한 분 한 분이 전략가가 돼 제주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다.
-- 도민께 한 마디.
▲ 도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다.
분명한 것은 도민 모두가 힘든 농사일을 '수눌음'으로 극복했던 것처럼 70만 제주도민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힘을 합치는 '도민 대통합'을 이뤄낸다면, 어려움을 이겨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고난 극복과 도민 대통합의 선두에 제12대 제주도의회가 서 있도록 노력하겠다.
/연합뉴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충분한 협의 과정 필요"
제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김경학(57·더불어민주당) 의장은 "제2공항 등 각종 사업에서 발생한 도민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7년 넘게 이어진 제2공항 갈등 해결 없이는 도민 통합이 어렵지만 서두른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도민과 대화하며 문제를 풀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민선 8기 오영훈 도정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협력할 것은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집행부의 잘못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견제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지사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부활 공약에 대해서도 "충분한 토론과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김 신임 의장과 일문일답.
-- 소감은.
▲ 제12대 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이고 기쁨이지만 산적한 현안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
의정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어려운 시대에 도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전반기 의정 중점 추진과제는.
▲ 코로나19 여파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에 놓였다.
경제 위기이자 민생의 위기다.
제12대 도의회는 이 같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반전 요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
-- 민주당 출신 오영훈 제주도정과의 관계는 어떻게.
▲ 상설정책협의체 운영을 통해 집행부와 더 소통하며 제주발전에 힘과 지혜,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
민주당이 제주도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지만, 도의회가 가진 집행부 견제기능은 꼭 필요하다.
도와 도의회가 협력할 것은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집행부의 잘못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견제토록 하겠다.
입법권을 최대한 활용해 제주발전과 도민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하는 자치입법의 새장을 열어 제주도정을 견제할 수 있다고 본다.
-- 제2공항 갈등 등 주요 현안 갈등 해결은.
▲ 제2공항 문제는 7년 넘게 도민사회에서 찬반 갈등이 첨예했고,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도 계속해서 논란이 된 현안이다.
이 문제 해결 없이는 도민 통합이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서두른다고 될 일도 아니다.
추진상황을 보면서 도의회의 역할을 모색해 나가겠다.
제2공항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도민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필요하다면 의장이 직접 현장에 가서 도민과 대화하며, 문제를 풀도록 하겠다.
-- 오영훈 지사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공약을 어떻게 보는가.
▲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여러 차례 기초자치단체 부활 문제가 거론됐지만, 좌초됐다.
의회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을 해보면 현행 유지안과 기초자치단체 부활 의견이 엇비슷하게 나온다.
또한 어떤 모형이 도민의 삶을 낫게 할 수 있는지 누구도 자신하기 쉽지 않다.
무엇보다 일반 대다수 도민이 얼마나 이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궁금하다.
특히 지역을 나누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기초단체 청사를 어디에 지을지에 대한 갈등, 공무원의 증원 여부 등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도민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충분한 토론과 합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제주도의회 발전 복안은.
▲ 의회에서 의원들이 함께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도민에게 보여드리고 결과를 통해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는 의원 중심,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의원 간, 정당 간 대화와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도민의 일상과 밀착된 정책으로 생산적인 도의회를 만들겠다.
도의회가 제주 비전의 산실의 되고, 우리 의원 한 분 한 분이 전략가가 돼 제주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다.
-- 도민께 한 마디.
▲ 도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다.
분명한 것은 도민 모두가 힘든 농사일을 '수눌음'으로 극복했던 것처럼 70만 제주도민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힘을 합치는 '도민 대통합'을 이뤄낸다면, 어려움을 이겨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고난 극복과 도민 대통합의 선두에 제12대 제주도의회가 서 있도록 노력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