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올해 1분기 기준 파생결합증권(DLS·ELS) 발행액과 상환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전년 대비 9조5000억원 감소한 1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조3000억원 감소한 9조원을 기록했다.

발행액이 상환액을 상회함에 따라 올해 1분기말 잔액은 94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말 대비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1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6조8000억원) 감소했다. ELS의 공모 발행 비중은 91.9%, 사모 발행 비중은 8.1%였다. 원금 보장형 발행액 비중은 22.3%, 원금 비보장형 발행액 비중은 71.7%였다.

지수형 ELS 발행액 비중은 72.9%로 전년보다 5.9%포인트 줄었고, 종목·혼합형 ELS 비중은 5.9%포인트 증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8조원), 유로스톡스50 지수(8조1000억원), 코스피200 지수(4조3000억원), 홍콩H지수(2조4000억원) 등 순으로 ELS 발행액이 많았다.

발행된 ELS는 은행 신탁(6조1000억원·51.0%), 일반공모(2조8000억원·22.9%), 퇴직연금(2조2000억원·18.1%) 순으로 판매됐다.

은행 신탁을 통한 판매비중은 최근 4년 동기간 연속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퇴직연금은 판매규모와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중 ELS 상환액은 전년보다 17조원 줄어든 6조8000억원이다.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원금보장형 ELS의 만기상환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지난해 4분기 상환액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000억원 감소했다.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원금보장형 DLS의 상환·발행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지난해 4분기 발행액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원금비보장형 DLS의 일괄신고서 금지방안과 대내외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체 발행액은 감소하는 추세다.

기초자산별 발행 비중은 금리가 58.0%로 가자 높고 이어 신용(36.6%), 원자재(4.8%), 환율(0.4%), 주식 및 기타(0.3%) 순이었다.

1분기 DLS 상환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3000억원 줄었으며, 만기 상환액(1조5000억원)이 조기 상환액(7000억원)을 상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DLS 발행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증가한 27조5000억원이었다.

1분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손익은 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억원 감소했다.

1분기 중 글로벌 지수 하락·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헤지자산인 파생상품·채권에서 운용손실이 발생했으나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상환해야 할 기대금액이 감소하며 발생한 평가이익의 증가로 순이익을 시현했다.

1분기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92조8000억원으로 부채 평가액(84조6000억원)을 8조2000억원 초과했다.

금감원은 "원금비보장형 ELS에서 변동성이 높은 종목형 상품이 증가하고 미국 금리 상승,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투자자 손실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향후 증권사의 헤지운용에 따른 예상손실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상시적으로 점검해 잠재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