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과 소방청이 23일 경기 고양시 풍동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주거환경 개선 활동(사진)을 벌였다. 양 기관 임직원들은 30년이 넘은 노후 주택에서 고혈압 등으로 불편을 겪는 이 지역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집을 수리하는 봉사를 했다. 보일러와 창호, 도배, 장판을 교체하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인버터와 주택용 소방시설 등 화재안전 물품도 설치했다.
포스코건설이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22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아파트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 포스코건설은 2002년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선보인 이후 주민 건강과 생활 편의를 위한 설계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왔다.2019년 업계 최초로 주택 분야 스마트 기술 브랜드 ‘아이큐텍’을 내놨다. 이 브랜드는 세 가지 기술을 구현했다. 먼저 음성과 카카오톡을 통해 조명·난방·환기 등이 가능한 ‘아이큐 편리’ 기술이다. 고객 생활 패턴을 반영해 외출 시간대 교통 상황을 알려주기도 한다. ‘아이큐 안전’은 단지 내 CCTV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우리아이 안심 지킴이’, 승강기 이상 현상을 자동 감지해 경비실에 상황을 전송하는 기술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아이큐 헬스’는 단지와 가구 내 미세먼지 등 공기질을 분석해 농도에 따라 청정환기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한다.포스코건설은 친환경 시공을 선도하고 있다. 건축물 통합정보관리기술(BIM)을 기반으로 건축물 에너지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17건의 미국 친환경건축물 인증(LEED) 실적을 따냈다.가구 에너지 사용 가이드를 제공해 입주민의 에너지 절약을 도와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월패드에서 시간, 월별, 연도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가구 간 비교도 가능하다.포스코건설은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하는 이른바 ‘감성 조경’을 추구하고 있다. 복합 문화공원인 더샵 힐링파크, 단지 중심에 있는 잔디광장 더샵 필드, 자연 그대로를 재현한 조형 폭포와 실개천, 꽃과 식물로 연출한 힐링 산책로 등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가든’도 제공한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과 엄마들을 위한 ‘맘스카페’가 어우러진 수공간 조경이 입주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KG그룹(회장 곽재선·왼쪽 세 번째)은 14일 소방청(청장 이흥교·네 번째)과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100년간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KG그룹은 순직 또는 우수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대학교 졸업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한다. 소방공무원 근무 여건 개선 등 소방복지 사업도 진행한다. 소방청은 소방안전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KG그룹 임직원에게 제공한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 의원은 당 쇄신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재선 의원으로, 최근 민주당에서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 그룹 가운데 한 명이다.강 의원은 14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전당대회에 도전하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역사적 사명이 맡겨진다면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진지하게 여러 의원의 말씀을 경청하고 고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강 의원은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야 한다는 말이 있지 않냐"며 "당내 많은 논의를 통해 좋은 혁신안을 만들어냈는데, 이재명 후보, 친문 대표주자, 586 대표주자가 이야기하면 민주당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비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새로운 젊은 세대들이 등장해 당을 바꿔 보겠다고 얘기한다면 파급력이 확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강 의원은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 해체 주장에 대해선 "처럼회 소속 회원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보여줬던 모습에 국민은 굉장히 실망했다"며 "처럼회의 활동에 대해 정치적인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처럼회 회원들이 '계파다', '아니다' 이야기할 게 아니라 지난 2년간 했던 정치적 활동에 대해 평가해 보고 국민의 실망스러운 평가에 대해선 스스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강 의원은 당 지도부 지도체제에 대해선 "통합형을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그는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건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되는 것"이라며 "여당이었다면 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청와대와 호흡을 맞추는 게 필요했겠지만, 지금은 야당인 만큼, 순수 집단지도체제가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지난 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이재명, 전해철, 홍영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세대교체를 통한 계파 갈등 종식을 명분으로 '70년대생 주역론'도 떠오르고 있다. 강병원, 강훈식, 김한규, 박용진, 박주민, 전재수 의원 등이 해당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린다.3선 중진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 민주당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그 주역이 70년대생이 되길 바란다"고 세대교체 필요성을 피력했다.이광재 전 의원도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전해철·홍영표 의원 모두가 불출마하고 후배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떻겠냐"며 "단합에 도움이 되고 쇄신과 세대교체라는 면에서도 좋은 시그널"이라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